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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보이지 않는 쓰레기

에너지프로슈머 | 기사입력 2024/08/20 [17:18]

[데스크 칼럼] 보이지 않는 쓰레기

에너지프로슈머 | 입력 : 2024/08/20 [17:18]

생태적 관점서 '인간은 이미 쓰레기'

 

존재가 명확하지 않을 때, 관점을 달리하면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검은색의 농도가 하얀색에 대비될 때 선명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를 '역지사지(易地思之)'라고도 한다. 

 

환경의 역습이 화두다.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자연재난의 통칭이다. 환경의 관점, 즉 기후재앙을 기초로 지구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인간은 그 자체로 '쓰레기'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쓰레기는 '비로 쓸어 낸 먼지나 티끌, 또는 못 쓰게 되어 내다 버릴 물건이나 내다 버린 물건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나아가 '도덕적, 사상적으로 타락하거나 부패하여 쓰지 못할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현재 전 지구적으로 빈번한 극단적인 기상현상을 볼 때, 지구적 관점에서 인간은 폐기물이다. 국어사전은 폐기물을 '못 쓰게 되어 버리는 물건'이라고 정의한다. 기후변화로 인간이 더 이상 지구에 살 수 없게 된다면, 지구의 입장에서 인간은 쓰레기이고, 이에 따라 폐기물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쓰레기 또는 폐기물이라는 성상(性狀)은 지구적관점에서 볼 때, 인간은 두 가지로 지구를 위협하기 때문이다. 

 

'보이는 폐기물(visible waste)‘과 '보이지 않는 폐기물(invisible waste)‘이다. 

 

산업화 이후 보이는 폐기물(visible waste)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점이 주요 관심사였다. 

 

국가적 차원의 숙제로 시작했지만 발전을 거듭할수록 국제적 이슈가 됐다. 전 지구적 환경정화 활동 등이다. 쓰레기를 줍고, 줄이고, 재활용하고, 처벌하는 등 자발적·제도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수질오염을 막고, 깨끗한 환경으로 되살리려는 시도도 진행 중이다. 

 

이제 '보이지 않는 폐기물(invisible waste)‘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폐기물'은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이 예견되거나 예상되지만 버리기로 결정하거나 버려진 비가시적이고 비양심적인 폐기물이라고 할 수 있다. 

 

탄소배출 인간, '에코리본' 책임져야

 

이산화탄소 과잉으로 지구온난화가 발생하고, 그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이는 이산화탄소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화로 인한 화석연료 과다 사용, 삼림 파괴, 무분별한 에너지 사용 등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증가시킨 인간 활동이 원인이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폐기물(invisible waste)'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에게 더 직접적이고 큰 규모로 피해를 주고 있다.   

 

보이지 않는 폐기물(invisible waste) 처리를 위한 전 지구적 행동이 진행되고 있다.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며, 미래 세대가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

 

보이는 폐기물(visible waste) 처리를 위한 자발적·제도적 활동은 보이지 않는 폐기물(invisible waste) 처리를 위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지구적 관점에서 볼 때, 탄소를 배출하는 인간은 누구나 에코리본(Eco-Reborn)을 책임지는 사람(Producer)이다. '보이는 폐기물(visible waste)‘ 처리에 행동한 것과 같이 '보이지 않는 폐기물(invisible waste)’도 함께 처리해야만 생존을 기약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전 지구인은 에코리본PD인 동시에 에코리본유니언(Eco-Reborn Union)이다.

 

/ 발행인 유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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