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업기술로 중남미 '온실가스 감축' 돕는다농촌진흥청, 과테말라서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연례평가회 열어
중남미 14개국 참여 농업개발 협력 온실가스 배출 저감 재배법 연구 가뭄저항성 강낭콩 품종개발 등 추진
중남미 국가의 농업 분야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행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온실가스 과제 연례 평가회’를 지난 25~27일까지 과테말라 안티구아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례 평가회는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oLFACI) 회원국이 모여 온실가스 배출 저감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자 역량을 강화하는 자리다.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oLFACI)는 농촌진흥청과 중남미 14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협의체로 중남미 농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현지 맞춤형 기술을 전파하며 개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남미 6개 회원국 연구책임자와 국제열대농업센터(CIAT), 과테말라 농업기술청(ICTA) 연구원, 국내 농업 분야 온실가스 전문가가 대거 참석해 국가별 연구추진 현황과 성과를 발표했다.
국제열대농업센터(CIAT)는 국제농업연구협의그룹(CGIAR) 산하의 연구소로 열대지역의 빈곤과 굶주림을 줄이기 위한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농촌진흥청과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재배법 연구, 가뭄 저항성 강낭콩 품종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연구 과정에서 도출된 방해 또는 기회 요소가 무엇인지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평가회에서는 1년 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남미 농업 여건 등을 반영한 온실가스 배출량 평가 방법론을 정립해 데이터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국제열대농업연구센터 아르만도 마르티네스 박사는 “이번 연례 평가회를 통해 각국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례 평가회가 중남미 농경지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전환점이자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회원국 간 협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농업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연례 평가회를 총괄하는 농촌진흥청 국제기술협력과 이경태 과장은 “농식품기술협의체 사업을 통해 도출된 연구 결과는 향후 중남미 국가의 온실가스인벤토리보고서(NIR) 작성과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2035 NDC) 수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남미 국가의 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완화 정책 방향 설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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