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산업 순항중…올 상반기 해외수주 15조 달해작년 한해 20.5조 달성 감안하면 올해 실적 빠른 상승세
오만 해수담수화·그린수소 생산 사우디 상하수도 설계사업 등 상반기 대표 녹색산업 수주성과
환경부, 23개국에 지원단 파견 "산업금융계·공공기관 72곳 협의체 구성, 수출활성화 지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올해 상반기 녹색산업 수주·수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15조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한 해 동안 20조4966억 원의 실적을 달성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빠른 속도로 수주·수출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대표적인 녹색산업 수주 성과로 오만에서 수주한 해수담수화 사업을 비롯해 그린수소 생산사업,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상하수도 설계 사업 등이 있다.
지에스이니마(GS Inima)가 오만에서 수주한 해수담수화 사업은 당초 2020년 12월에 수주했으나, 발주처의 부지 변경 요청으로 착공되지 못하고 사업이 중단됐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한화진 장관을 단장으로 수주지원단을 오만에 파견해 살렘 빈 나세르 알 아우피(Salim bin Nasser Al Aufi)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을 만나 해당 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했고, 알 아우피 장관은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화답한 바 있다.
또한 오만을 그린수소 중점 지원 국가로 선정해 사업 타당성조사, 고위급 및 실무급 수주지원단 파견, 오만 측 정부 인사 국내 초청 등 전방위적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삼성물산, 포스코홀딩스 등 국내기업들이 오만 정부로부터 그린수소 생산 사업권을 획득해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엔지니어링사인 건화는 올해 1월 1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6개 권역 상하수도 확장·개선사업 중 3개 권역의 설계사로 최종 선정됐다.
국내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상하수도를 설계함으로써 후속으로 발주 예정인 건설시공 등 6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본사업 입찰 참여에서 국내 건설사가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환경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상하수도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국내기업이 수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수주지원단 단장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하여 압둘라만 빈 알둘모센 알 파들리(Abdulrahman bin Abdulmohsen Al Fadley) 환경수자원농업부 장관을 만나 우리나라 상하수도 설계기술의 우수성을 적극 소개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3개국 현지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37회 파견했다.
해외사업의 특성상 수주 지원의 효과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물 산업, 폐기물 에너지화,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녹색 분야에서 수주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월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계, 금융기관, 공공기관과 함께 녹색산업 협의체(얼라이언스)를 구성했으며, 현재 7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참여기관과 밀접한 소통과 협력을 위해 기업별 1대1 전략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사업(프로젝트)별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녹색산업의 수주·수출 확대를 위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수립 후 상대국 정부와 발주처에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2조 원, 임기 내 100조 원의 수주·수출 효과 창출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녹색산업 수주지원단 파견을 통해 협상 지원부터 수주, 사후관리까지 기업의 해외 진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상반기에 거둔 15조 원의 실적은 민관원팀으로 정부를 믿고 함께해 준 산업계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국내기업이 세계 녹색시장의 탄소중립과 녹색전환을 선도적으로 견인해 녹색산업 수출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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