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모임인 비상이 출범했다. 이들은 기후위기로 인한 인류의 비상(非常) 상황을 강조하며 "지금 당장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5일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에 참여한 의원 14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에 비상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에는 이소영·박지혜·한정애·김성환·김정호·위성곤·김원이·민형배·허영·박정현·백승아·염태영·임미애·차지호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기후행동의원모임은 “기후위기로 멸종과 붕괴의 위기가 눈앞에 닥쳐온 ‘비상상황’이지만 어리석은 윤석열 정부는 한가하기만 하다”고 지적하고 “G7을 지향한다며 탈석탄은커녕 올해 가동을 시작한 삼척석탄발전소는 2053년까지 가동 예정이고, 재생에너지는 수사와 감사의 대상일 뿐”이라 비판했다.
또한, 최근 정부의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과 동해 석유·가스전 시추 계획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들은 “윤 정부는 11차 전기본에서 2030년에도 발전량의 45%를 화석연료에 의존하며 상용화도 되지 않은 기술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고 고집하고 있다”면서 “포항 앞바다에 유전이 발견된 것 같다며 환호하는 정부여당 누구도 우리가 지금부터 과감한 탈화석연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은 기후 비상상황에서 당장 행동할 것을 강조하며, 세 가지 목표를 밝혔다.
우선 남아있는 탄소예산을 제대로 산정함으로써 정부가 감축목표와 감축정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두 번째로 석탄발전, 내연기관차, 가스발전 등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결별 로드맵을 만들 계획이다.
마지막 세 번째로 시민, 산업계, 노동계와 함께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사회상과 경제구조를 그려 나갈 방침이다.
‘비상’ 대표의원인 이소영 의원은 “22대 국회를 시작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결기와 절박함으로 기후의정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선명한 입법활동과 과감한 행동으로 대한민국 기후위기 대응의 최전선에 서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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