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프로슈머

"체류형 생활인구 늘려 지역 활성화"…'고향올래' 지원사업 12개 지자체 선정

유휴공간 거주시설 창작공간 등 조성…지역특성화 체험기획 운영

양태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7/10 [10:16]

"체류형 생활인구 늘려 지역 활성화"…'고향올래' 지원사업 12개 지자체 선정

유휴공간 거주시설 창작공간 등 조성…지역특성화 체험기획 운영
양태영 기자 | 입력 : 2024/07/10 [10:16]

▲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5일 오후 충남 공주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인구감소지역 청소년·여성 지원을 위한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생활인구를 유입시켜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고향올래(GO鄕ALL來) 사업 공모 결과 최종 12개 지자체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고향올래는 주민등록상 정주인구가 아닌 체류형 생활인구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2023년부터 기획해 추진된 사업이다. 

 

두 지역 살이, 로컬 벤처, 로컬 유학, 워케이션(workation), 은퇴자마을 총 5개 유형으로 구성된다.

 

시·군·구에 1일동안 머무른 시간의 총합이 3시간 이상인 경우가 월 1회 이상인 사람이다.

 

이번 공모에는 총 48개 지자체가 접수했으며, 민간 전문가와 중앙부처 실무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실무검토, 서면·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종 사업대상을 확정했다.

 

올해는 사업 효과성을 높이고자 개소당 최대 10억 원(국비 기준)으로 사업비 지원을 상향해 12개 지자체에 총 200억 원(지방비 50%포함)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고향올래 사업은 생활인구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한 정부 내 첫 정책이라는 점을 고려해 확산에 초점을 두고 최대 5억 원(국비 기준)을 지원해 21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먼저, 여가·휴양·체험 등을 목적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으며 추가적인 생활거점을 갖도록 지원하는 두 지역 살이분야에는 전북 김제(안녕! 굿만경 창작 제재소 조성), 전남 신안(예술파시), 경북 포항(나는 ‘성’에 산다 장기읍성으로 입성하세요) 3곳이 선정됐다. 

 

각 지자체는 선정된 지역 내 유휴공간을 거주시설, 창작공간 등으로 조성해 지역 특성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로컬 벤처분야는 대구(대굴대굴 대구온나 청년 귀한 채널 구축사업), 충남 공주(도시형 스마트팜 팜잇다원 조성), 전북 남원(NYBS in 지리산) 3곳이 선정됐다.

 

지역 정착에 가장 큰 애로사항인 일자리(취·창업 프로그램 연계)와 주거시설을 함께 지원하는 사업으로, 빈집·빈 점포 등을 활용해 다양한 주제의 공유공간 조성 및 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로컬 유학분야에는 강원 홍천(삼생(三生)에서 상생(相生)하기), 경남 의령(퇴계이황 처갓집 가는 길 치유마을 로컬유학) 2곳이 선정됐다. 

 

도시 거주 학생들이 지역의 학교에 일정 기간(6개월 이상) 전학해 오고, 유학생 가족 전체 또는 일부가 함께 지역에 이주해 생활할 수 있도록 거주시설, 다양한 지역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분야는 충남(뷰티 on(溫) 워케이션@충남온양), 충북 충주(출근했습니다. 충주입니다!), 경북 안동(옥정동 한옥 올래 스테이 in 안동) 3곳이 선정됐다. 

 

지자체는 워케이션 참여자가 근무할 수 있는 사무시설을 구축하고, 근무 외 시간에 해당 지역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교류 등 특화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은퇴자 마을분야는 충북 청주(옥화9경 은퇴자 산촌행복마을 조성) 1곳이 선정됐다.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은퇴자들이 주민등록상 거주지 외에서 공동체 생활을 통한 교류가 가능하도록 거주시설과 교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다목적회관을 활용해 공동체 복합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다양한 지역에 생활인구가 유입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고향올래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며 “사업 유형별 모범사례를 발굴해 전국적으로 생활인구 확보 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