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운반하다 불씨될라…내년부터 폐배터리 화재감지키트 활용10월까지 기기 개발완료…전국 집하장 재활용시설 보급
환경부, 수도권자원순환센터 점검 폐가전제품 해체·분리·운반·보관 등 재활용 전과정 안전관리기준 보완도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11일 오후 경기 용인시소재 가전제품 재활용시설인 수도권자원순환센터를 방문해 배터리가 포함된 폐가전제품의 해체·분리·운반·보관 등의 재활용 전과정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자원순환센터는 2003년 설립돼 수도권 지역에서 수거된 폐전기·전자제품을 해체·분해해 유용자원(철, 구리, 플라스틱 등)을 회수하는 재활용시설이며,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2만 9000톤의 폐가전을 처리하고 있다.
환경부와 가전제품 재활용공제조합인 이순환거버넌스는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분리해 보관하지 않으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최근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해체해 전용 재활용시설로 운반할 수 있도록 화재감지기기(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기는 올해 10월까지 기술 개발을 끝내고 내년부터 전국의 집하장 및 재활용시설에 보급될 예정이다.
또한, 환경부는 화재예방조치, 사고 시 가동중지 및 누출 폐기물 회수 등 폐배터리 해체·보관·운반 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현재의 안전기준을 해외사례 등을 참고하여 보다 상세하게 보완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최근 휴대용선풍기 등 배터리가 포함된 가전제품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면서 “폐배터리 해체, 운송, 보관 등 재활용 전과정의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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