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공급가·직영 판매가 인상 최소화

정부, 친환경 항공유 확대 전략 추진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최남호 2차관은 16일 오전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국내 정유4사 대표들과 만나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 중구소재 컨퍼런스하우스에서 가진 이날 간담회는 국제유가 상승, 계절적 요인, 유류세 일부 환원 시행 등에 따라 국내 석유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업계와 직접 소통하며 국민부담 완화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6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컨퍼런스 달개비하우스에서 오종훈 SK에너지 사장, 허세흥 GS칼텍스 사장, 류 열 S-OIL 사장,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사장, 유연백 석유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석유업계, 관련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를 위해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2024년 하반기 주요현안과 애로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석유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4월 이후 물가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정부는 석유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석유업계 역시 과도한 가격인상을 자제하고 석유가격 안정화에 뜻을 함께 모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석유업계는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가격 인상과 직영주유소의 판매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 등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할 계획이다.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6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컨퍼런스 달개비하우스에서 오종훈 SK에너지 사장, 허세흥 GS칼텍스 사장, 류 열 S-OIL 사장,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사장, 유연백 석유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석유업계, 관련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를 위해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2024년 하반기 주요현안과 애로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석유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날 석유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글로벌 환경규제에 따라 친환경 연료로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항공유 분야에 대한 논의도 심도 깊게 진행됐다. 

최남호 2차관은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 확대는 우리 석유산업의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석유·항공업계, 전문가,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올 3분기 중 국토부와 공동으로 지속가능항공유 확산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고 “석유업계에서도 과감한 투자로 화답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속가능항공유(SAF : Sustainable Aviation Fuel)는 화석연료로 만들지 않고 기존 항공유와 화학적으로 유사하며 항공기의 구조변경 없이 사용가능한 친환경 연료를 말한다. 

아울러, 올 하반기 수출 확대와 실적 개선을 위해 필요한 단기적인 애로 사항과 위험요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도 석유시장 점검회의 등을 통해 민관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유기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