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형원전 전동기 전량수입… 최소 1100억 수입대체 기대 관련 소재부품도 국산화 가속
우리 기술로 표준형원전 원자로의 핵심 소재 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최소 1100억원의 수입대체는 물론 이를 계기로 관련 주요 소재 부품들도 국산화하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원자로 계통의 냉각재를 순환시켜 원자로의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 Reactor Coolant Pump)용 전동기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한수원이 자체 기술로 시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전동기의 국산화를 눈앞에 두게 됐다.
원자로 냉각재 펌프 전동기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동력을 제공하는 장치로, 표준형원전에 사용되는 전동기는 그동안 국산화를 하지 못해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 2020년 국산화 작업에 착수, 약 4년간의 기술개발 끝에 시제품 제작과 성능시험에 성공했다.
완제품 국산화에 성공하면 앞으로 최소 약 1100억원의 전동기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관련된 주요 부품의 국산화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시제품 개발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을 반영해 2025년 11월까지 전동기 완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국내 표준형원전에 적용할 것”이라며 “관련 기술을 국내 공급자에게 이전해 국내 원자력 산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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