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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차세대 수전해 설비로 그린수소 생산 성공

김상범 기자 | 기사입력 2024/07/29 [10:05]

국내 첫 차세대 수전해 설비로 그린수소 생산 성공

김상범 기자 | 입력 : 2024/07/29 [10:05]

▲ 제주행원 실증단지 전경. / 사진=한국가스공사

 

 가스公, 제주 1MW급 PEM 활용

 생산효율 높고 장치 소형화 장점

 이달부터 시간당 18kg 생산·공급

'제주 탄소없는 섬' 실현 적극기여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국내 최초로 제주 1MW PEM 수전해 시스템을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에 성공했다. 

 

그린수소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로,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다.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에 발맞춰 수소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20년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는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시스템 기술개발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 한국가스공사가 운영 중인 PEM 수전해 시스템. / 사진=한국가스공사

 

2022년 당시 국내에는 40기압의 고압을 활용하는 PEM(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수전해 시스템에 대한 안전성 평가방법이 부재함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설비 제작사와 함께 정부의 규제특례를 적용받아 안전성을 확보했다. 

 

PEM(Polymer Electrolyte Membrane)은 고분자 전해질 막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생산효율이 높고 장치의 소형화가 가능해 차세대 수전해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이달부터 국내 최초로 1MW급 PEM 수전해 시스템을 제주도 행원실증단지에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시간당 18kg의 수소를 생산해 제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 공급함으로써 제주 탄소 없는 섬 실현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18kg의 수소는 수소버스 1대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실증연구를 통해 MW급 PEM 수전해 시스템 운영 기술을 확보했으며, 실증단지 내 참여기업들과 함께 2025년 30대의 수소연료전지버스 실증사업에 필요한 수소공급 사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수소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에 대한 운영기술을 고도화해 급변하는 에너지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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