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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6개 해역 고수온주의보…양식 피해 최소화 총력

우심해역 중심 대응장비 가동 등 사전조치 강화

이등구 기자 | 기사입력 2024/07/31 [01:11]

전남 6개 해역 고수온주의보…양식 피해 최소화 총력

우심해역 중심 대응장비 가동 등 사전조치 강화
이등구 기자 | 입력 : 2024/07/31 [01:11]

 

▲ 지난 24일 기준 도내 6개 해역(함평만,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 거문도)에 고수온 주의보 발령 /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도의 전복양식장 전경. 완도군은 국내 전복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다. /사진제공=완도군청  ©

 

작년 고수온 특보 57일 지속…5개시군 376어가 219억 피해

 

전라남도는 고수온에 따른 양식 수산물 피해 예방을 위해 우심해역 중심으로 대응 장비 가동, 먹이 공급량 조절, 조기출하를 통한 사육밀도 낮추기 등 사전조치를 강화하며 현장 중심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됨에 따라 평년 대비 수온이 0.5~1.0℃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지난 24일 기준으로 도내 6개 해역(함평만,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 거문도)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 수산피해 최소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 대응 / 13개 시군에 15억 원을 지원해 산소발생기, 차광막 등 고수온 대응장비를 구축. / 사진 제공=전남도  ©

 

이에 전남도는 고수온 대책 종합상황실과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피해 우심해역을 방문해 양식장 관리 요령을 지도했다. 민관 합동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어업인에게 특보 상황을 즉시 알리고, 대응상황과 의견을 공유하는 등 현장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13개 시군에 15억 원을 지원해 산소발생기, 차광막 등 고수온 대응장비를 구축하고, 시군 합동점검을 통해 양식장 관리실태를 중점 지도해 미흡한 부분은 즉시 개선토록 조치했다.

 

▲ 시군 합동점검, 양식장 관리실태 중점 지도 미흡 부분 즉시 개선 / 사진 제공=전남도  ©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피해 최소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어업 현장에서도 양식장 관리 매뉴얼에 따라 사료공급량, 사육 밀도조절 등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에는 지난해 7월 6일 고수온 예비주의보를 시작으로 9월 22일 고수온 주의보 해제까지 특보가 57일간 지속돼 5개 시군, 376어가, 219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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