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단 132개 기관 25만명 대거참여 생활속 탄소중립실천 홍보대사 역할
충남, 화력발전 등 산업시설 밀집 도민·기업들 탄소중립 실현 의지… 탄생단 구성 자발적 참여율 높게해
'탄소업슈' 포인트·탄소제로 가게 등 도, 일상 실천유도 정책발굴에 총력
"충청남도 탄소중립 생활실천단에 참여한 132개 기관 25만 명은 탄소중립 생활실천을 선도하는 탄소중립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됩니다. 기관별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출하고, 매년 우수성과의 공유 및 정책화, 브이로그와 같은 SNS 참여형 플랫폼을 통해 실천활동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각 기관·단체별 특성에 기반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확산·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구상 충청남도 기후환경국장(사진)은 "충남 탄생단은 도민들의 일상생활 속에 탄소중립 생활 실천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하는 조직"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도민들의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남도 탄소중립 생활실천단은 민간기업, 공공기관 등 기업·기관부문 37개 단체,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와 대학교 등 교육기관 부문 39개 단체, 민간단체와 공동주택 등 민간부문 56개 단체로 총 132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짧은 기간 25만 명이 참여를 했습니다. 탄생단 모집 기간 동안 충남도와 각 시군에서 열심히 홍보하기도 했지만,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가 높아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높았죠. 충남에 화력발전소와 같은 산업 시설이 많다 보니 도내 단체와 기업에서도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높아 탄생단 구성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충남도는 도민의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탄소업슈'라는 모바일 기반 탄소중립포인트앱을 운영하고 있다.
도민의 일상에서 작은 변화를 촉진해 나가도록 시군 지역화폐와 연계해 도민의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쉽게 실천해 나가도록 설계했다.
도민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세탁소, 음식점, 카페, 목욕탕 등 생활 밀접업종이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참여하도록 '탄소제로 실천가게'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범도민 탄소중립 실천·확산 포럼 등을 통해 다양한 현장의 요구가 모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 2회 이상 워크숍과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각 단체별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정책화 과제를 도출할 방침이다.
충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전국 59기 중 29기(49.2%)에 달한다.
여기에 석유화학단지, 제철소 등으로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고 있는 지역으로 탄소중립 실현 여건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경제 발전을 위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충남이 오히려 기후위기에 앞장서고,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능동적으로 선도하기 위해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하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고탄소 산업을 저탄소 구조로 재편하고,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따른 친환경 대체에너지로 전환, 생활 속 탄소중립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저탄소 구조로 재편하기 위해 탄소중립 산업단지 대개조, 탄소중립 실증 인프라 구축, 해양 생분해성 소재·부품 실증 기반 구축, 버섯활용 친환경 가죽소재 개발 실증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전환 실현을 위해서는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수소 혼소·전소 실증 사업, 서해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생활 속 탄소중립 확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1회 용품 퇴출 운동 등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했다.
올해 4월 충청남도 생활 속 탄소중립 종합 실천계획을 수립해 충남형 탄소중립 오픈플랫폼 구축·운영, 탄소중립 생활실천단 운영 등을 통해 도민 모두가 탄소중립에 동참하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충남 탄생단은 각 기관별 인적·물적 자원이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 네트워크 체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탄소중립 생활 실천이 탄생단의 홍보에서 시작해 도민의 일상 생활속으로 스며들고, 나아가 정책 과제로 도출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한편, 충청남도는 2045년 넷제로(Net-Zero) 실현을 약속하고, 도정 핵심과제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추진 중이다. 기후위기와 더불어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충남도에서는 지난 22년 10월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에너지 전환, 산업구조 개편,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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