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인증 바이오매스 지속가능성 확보 유통시장 건전화·기술개발 등 공동 추진
최근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發電) 기업 6개사가 모여 지속 가능한 바이오매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바이오매스 산업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서울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은 친환경 재생에너지인 바이오매스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보급·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광양그린에너지, 씨지앤대산전력, OCI SE, GS EPS, 포승그린파워, 한화에너지(가나다 순) 6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이 업무협약을 계기로 바이오매스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바이오매스의 지속가능성 검증을 위한 제3자 인증체계 구축, 유통 시장 건전화, 기술개발 등을 공동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개정된 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 Ⅲ) 등과 같이 바이오매스에 대한 생태적·사회적·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협의회는 제3자 인증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EU의 SBP(Sustainable Biomass Program) 등을 준용해 산업계 주도의 자발적, 선제적 인증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국가공인 인증체계, 글로벌 인증체계로 전환에 대해 정책 당국과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멀쩡한 목재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로 둔갑돼 유통되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검증과 시장 감시를 강화하는데 적극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이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생산된 목재 중 원목 규격에 못 미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목재로 만든 연료를 의미한다.
특히, 활용가치가 없는 폐목재를 단순히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대신 연료화해 에너지로 재탄생시키는 자원 순환연료인 Bio-SRF(Biomass-Solid Refuse Fuel, 바이오 고형연료)의 인식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Bio-SRF는 폐기물 기반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지만, 이번 협의회를 통해 그 실질적인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널리 알림으로써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참여기업은 흔히 알려진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넘어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 과제를 발굴해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바이오매스산업과 재생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았다"면서 "기업들 스스로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 정책지원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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