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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불 뜨니 '성큼성큼'…이동로봇 횡단보도 통행 성공

도로교통공단, 국내 첫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활용 로봇운행 시연

이등구 기자 | 기사입력 2024/08/09 [23:51]

파란불 뜨니 '성큼성큼'…이동로봇 횡단보도 통행 성공

도로교통공단, 국내 첫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활용 로봇운행 시연
이등구 기자 | 입력 : 2024/08/09 [23:51]

▲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의왕시와 함께 경기도 의왕시 부곡파출소 앞 사거리에서 실외이동로봇 시연회를 진행했다.(#1) / 사진제공=도로교통공단

 

 

국내 최초로 실외이동로봇이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받아 안전한 횡단보도 통행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서범규)은 9일 경기도 의왕시 부곡파출소 앞 삼거리에서 경찰청(청장 윤희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연구개발본부 사장 양희원), 의왕시(시장 김성제)와 함께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활용한 실외이동로봇의 안전운행을 위한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번 시연회로 실외이동로봇이 디지털화된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활용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도로교통법'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각각 개정·시행됨에 따라 운행안전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한 실외이동로봇이 보행자와 동일한 권리를 갖게 되면서, 로봇의 안전한 운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의왕시와 함께 경기도 의왕시 부곡파출소 앞 사거리에서 실외이동로봇 시연회를 진행했다. /도로교통법 제2조 제21호의3 “실외이동로봇”이란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제2조제1호에 따른 지능형 로봇 중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 사진 제공=도로교통공단

 

기존 실외이동로봇은 카메라로 신호등 등화상태를 인식해 신호 잔여시간을 파악할 수가 없었고, 기상상태‧역광‧장애물 등으로 인해 신호정보를 제대로 인식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수집·제공시스템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제시스템을 연동하여 로봇이 신호상태정보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경찰청,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의왕시와 함께 시연회를 추진했다.

 

앞서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현재 내비게이션에서 교통신호 잔여시간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도시교통정보센터(UTIC)에서 교차로의 교통신호제어기 신호정보를 수집해, 이동하는 경로에 해당하는 신호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차·기아, 인천국제공항공사, 내비게이션 기업 등 많은 기업과 협업해 대국민 교통안전서비스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의왕시와 함께 경기도 의왕시 부곡파출소 앞 사거리에서 실외이동로봇 시연회를 진행했다. / 사진=도로교통공단

 


 ▼실외 이동로봇 관제 시스템: 다수의 로봇을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하며 로봇의 안전한 운행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필수적인 시스템

 

▲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의왕시와 함께 경기도 의왕시 부곡파출소 앞 사거리에서 실외이동로봇 시연회에서 관계자가 실외이동로봇 관제시스템을 확인하고 있다. / 사진=도로교통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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