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7개국 참여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3주간 제14차 교육과정 운영…개도국 전문인력 수요 증대
77개국서 285명 지원…27명 최종선발 올해 사모아 등 태평양 섬나라도 포함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센터장 정은해)는 19일부터 3주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판교’에서 ‘제14차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2011년부터 매년 교육을 실시해온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은 세계 여러 나라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통계의 산정 및 보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 (UNFCCC) 사무국과 공동으로 기획되어 운영하는 것이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77개국에서 285명이 지원했으며 인도, 베트남 등 27개국의 온실가스 통계 담당자 27명이 최종 선발됐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지난해 5월에 개최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의 후속조치에 따라 사모아, 솔로몬, 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에 속한 섬나라도 포함됐다.
강사진은 온실가스 통계 산정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국내에서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를 비롯한 정부기관, 학계,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국외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등 국제기구의 전문가들이 직접 방한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과정은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의 기조강의를 시작으로 파리협정에 따른 국가 보고 및 검토 의무 사항, 국가 온실가스 통계 구축을 위한 분야별 산정 및 검증 방법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근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개발한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툴(ETF Reporting tool) 시연 등 실습도 병행한다.
아울러 교육생들은 서울수도박물관과 서울하수도과학관을 방문하여 우리나라의 상수도 및 물재생 관리 기술과 사례를 학습하는 한편, 한국민속촌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전통문화도 체험한다.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파리협정에 따라 올해부터 모든 당사국이 격년투명성보고서를 통해 개별 국가의 온실가스 통계 정보를 국제사회에 의무 보고해야 한다”라며, “온실가스 통계의 정확하고 체계적인 보고가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보고 역량의 강화가 필요한 국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격년투명성보고서(Biennial Transparency Report)는 국가별 기후위기 대응 전반을 검증하기 위한 최초의 보고서로, 2024년부터 2년마다 각국은 격년투명성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흡수량,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의 이행현황 등을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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