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프로슈머

"모두가 지구환경살리기 빅스피커가 돼야…위기를 기회로 미래설계 돕고싶어"

[interview] 김지선 에코리본유니언 앰버서더·개그우먼

문혜정 기자 | 기사입력 2024/08/20 [15:43]

"모두가 지구환경살리기 빅스피커가 돼야…위기를 기회로 미래설계 돕고싶어"

[interview] 김지선 에코리본유니언 앰버서더·개그우먼
문혜정 기자 | 입력 : 2024/08/20 [15:43]

 

"'기후정책 미흡으로 환경권 침해'

  최근 청소년기후소송 시사점 커

  아이들 위해 환경회복 일조할것"

 

"네 명의 아이에게, 세상을 살아가면서 의지가 되는 형제자매를 물려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지금도 변함이 없죠. 달라진 게 있다면, 날로 나빠지는 지구환경 속에서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무엇인가는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3남 1녀의 엄마이자 개그우먼인 김지선 앰버서더에게 지구환경 회복은 아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책임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후위기는 대자연을 누릴 권리를 가진 아이들의 위기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좋지 않은 소식은 지금 당장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기후위기로 인해 더 많은 피해를 당하는 세대를 자녀로 두고 있는 까닭에 지구환경 회복을 위해 직접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어디선가 2000년에 태어난 사람은 1960년에 태어난 사람보다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6.8배 더 겪고 있다는 글을 읽었어요. 정신이 번쩍 들었죠."

 

에코리본유니언 앰버서더로 참여하게 된 계기다. 김지선 앰버서더는 지난해 11월 에코리본PD 1기 교육 때 '내 자녀를 위한 더 나은 환경만들기'를 주제로 특강했다.   

 

해마다 '올해'가 역대 가장 무더운 해가 되고 있다. 심각한 기후위기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폭염,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는 더욱 빈번해지고, 피해규모도 커지고 있다. 

 

금사과 사례처럼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위기는 민생문제가 됐고,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은 현실이 되고 있다. 기후는 식량, 에너지, 산업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청소년 기후소송을 알게 됐어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국가 차원의 기후정책이 미흡해 앞으로 살아갈 청년 세대의 환경권과 행복추구권 등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입니다. 맞다고 봐요. 그 소송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봤어요. 제가 이상한가요?"

 

김지선 앰버서더는 생활 속 지구환경회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이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것부터 실천하고 있다. 일종의 플라스틱 다이어트다.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가정 내 플라스틱 줄이기, 무라벨 제품 구입이나 기후환경 캠페인이나 특강에 적극 참여하기 등이다. 

 

"기후는 나와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기후위기 대응은 정치적 이념이나 성별, 세대, 지역을 초월하는 시대적 과제죠. 모두가 지구환경살리기의 빅스피커가 돼야 해요. 기후위기를 기후기회로 만들 수 있고, 새로운 산업, 창직의 기회로 만들고 있는 에코리본유니언을 응원합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