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시민 주도 탄소중립委, 지자체도 참여·심의 필요"[interview] 원영재 기후변화실천연대 대표
"지자체 탄소중립 정책 활성화 시민 기후피해 보호받게 해야
실천연대, 전문가·시민 소통의 장 3만여명 기후환경전문가 양성 환경설계사 등 일자리 창출 실천"
"지자체장은 의회와 시민이 참여하는 탄소중립위원회에 참여해 탄소중립 기본계획과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심의해야 합니다."
원영재 기후변화실천연대 대표는 "지자체장과 공공기관은 책무가 더욱 엄격해지면서 앞으로는 지자체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과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시민의 권리와 책무 항목을 강화해 기후위기 피해로부터 보호받을 권리와 탄소중립 실현을 촉구하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자체 조례제정과 시민 참여를 통해 시민들은 더 많은 참여 기회를 얻게 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제시되면서 지자체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중앙정부 각 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방자치단체가 인허가권을 가진 건물, 수송, 폐기물, 흡수원 부문 탄소중립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명확한 역할 분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환경분야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공공시설, 공동주택, 취약계층 주거시설 등 환경개선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이다.
기후변화실천연대는 서울시·환경부 등록 비영리단체로, 에너지, 건강, 보건 등 각 분야에서 오랜 연구와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과 기후변화 위기를 걱정하는 평범한 시민 간 소통의 장이다.
지구온난화 예방과 기후위기 대응,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시민강좌, 교육,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15년을 시작으로 현재 1000회가 넘는 강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3만여명의 기후환경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에서 건축환경, 중국에서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각각 박사 학위을 취득한 원영재 대표는 지난 2010년 중국 베이징에 클린아시아연구소를 설립해 미세먼지 예방상품을 개발을 주도하는 등 실질적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를 위해 환경설계사 양성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환경설계사는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체감 위주의 전문교육을 받고 실내 공기질을 측정·진단하며, 공기청정기나 공기정화시설의 필터를 교체하는 등 역할을 한다.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은 700만 개로,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인력이 필요하다. 환경설계사 1인이 다중이용시설 5곳씩을 관리해도 14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기후변화실천연대는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선언과 탄소배출저감 운동 등을 위해 학교나 아파트 등 공동체 등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기후환경전문가를 양성하고 환경분야 일자리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다.
"기후위기를 외면할 게 아니라 직시하고 성장기회를 삼아야 합니다. 그것이 지속 가능한 사회로 가는 첫걸음이고,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줄 수 있는 길입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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