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설비, 서구 전역 집중설치…아이들이 행복한 생태도시 시대 열것"[interview] 김이강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서구 브랜드는 '착한도시 서구' 탄소중립 노력도 착한행정 일환
구역별 태양광·태양열 설비 설치 무공해차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 연 3397톤 이산화탄소 저감 성과 에너지진단평가 '1+등급' 받기도
빗물저금통 등 착한정책 지속추진
"서구의 도시브랜드는 '착한도시 서구'입니다. 우리나라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대표 인물인 회재 박광옥 선생의 나눔정신, 5‧18당시 시민군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줬던 양동시장 상인들의 연대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선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 착한가게가 번창하는 세상, 착한기업이 성공하는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김이강 광주광역시 서구청장(사진)은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위한 노력 또한 착한행정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착한도시 서구가 추구하는 방향에는 아이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물려주기 위한 시대적 책무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1월 서구는 ‘함께서구 내곁에 생활정부’ 비전을 선포했다. 이 중 하나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생태도시’ 실현이다.
이를 위해 자원순환가게를 18개 전체 동에 확대 운영하여 재활용품 분리배출 실천에 노력하고, 서구 전역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매년 구역별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집중 설치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거점형 클린하우스, 재활용품 자동수거기 설치 확대,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설치 지원을 통한 원천감량 노력 등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구는 연간 3397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는 4인 기준 1699가구가 1년간 전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에 달하는 수준이죠."
2020년부터 5년 연속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태양광 1520개, 태양열 44개 설비를 보급했다.
특히 올해는 20억여 원의 사업비로 주택, 건물 251개소에 태양광‧태양열 설비를 추가 설치했다.
아울러 무공해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설치 확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전기 이륜차 대여사업을 추진했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영주차장, 공원 등 17개소에 100kW 이상 급속충전기 20기를 구축했고, 전기이륜차 26대를 대여해 총 14.2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런 결과 올해 초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에너지진단 평가에서 ‘1+등급’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전력‧연료 사용량의 효율성을 유지하고 노후 설비를 교체해 열‧전력손실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서구는 지난해 8월 지역 최초로 지속가능발전 보고서를 작성했다. 올해 2040년을 목표로 기본전략 2040을 수립하고, 하반기 이에 따른 5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최근 유치원 내 빗물저금통 설치를 완료했다. 물을 아껴서 상추와 딸기, 토마토, 완두콩을 기르고 싶다는 아이들의 착한 마음이 행정을 움직였다. 기후변화로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빗물저금통이 물 절약과 환경을 살리는 착한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대적 화두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선 시민들의 실천이 담보돼야 합니다.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 또한 매우 중요해지고 있어요. 미래세대가 행복한 지속가능발전 도시에 대한 주민 숙의 과정을 통해 정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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