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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연40조 美 송전망 건설시장 진출…"K-그리드 수출 동력화"

‘번스 앤 맥도널'社와 초고압 전력망 사업 공동추진

이등구 기자 | 기사입력 2024/09/20 [01:30]

한전, 연40조 美 송전망 건설시장 진출…"K-그리드 수출 동력화"

‘번스 앤 맥도널'社와 초고압 전력망 사업 공동추진
이등구 기자 | 입력 : 2024/09/20 [01:30]

▲ FIG#1.미국 최대 송전망 건설사와 사업 공동추진 왼쪽 래술라듀쿠 CEO 오오른쪽 한국전력공사 김동철 사장. / 사진=한국전력공사

 

765kV 송전망 사업 협력합의서 체결

한전 기술역량 우수…건설 직접 참여

국내 중전기업체 동반진출 수출 촉진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은 9일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미국 전력 및 송배전분야 시공 1위 기업인 번스앤맥도널(Burns & McDonnell)과 미국 765kV 송전망 건설사업 및 연계 신사업 공동추진 등을 위한 협력합의서(Alliance Agreement)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합의서 체결은 지난 6월 양사 간 CTO 면담시 번스앤맥도널의 765kV 공동 사업 제안에 대한 후속 조치로, 번스 앤 맥도널의 풍부한 시공 경험과 한전의 우수한 기술 역량을 활용해 1970년대 이후 축소됐다가 재개되는 미국 765kV 송전망 사업에 양사가 공동으로 협력해 진출하기 위한 것이다.

 

▲ FIG#2. 협력합의서(Alliance Agreement) : 양사 간 프로젝트 또는 입찰사업을 위해 협력 범위를 규정하는 합의서, 미국 최대 송전망 건설사와 사업 공동추진(단체). / 사진=한국전력공사

 

이날 김동철 사장은 한전의 765kV 엔지니어링 역량과 송전망 건설‧운영 현황 등을 소개하고 “한국 유일의 전력망 운영사업자로서, 전력망 R&D - 건설 - 운영 등 전 주기에 걸쳐 핵심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한전이 미국 내 765kV 송전망 건설사업에 직접 참여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번스 앤 맥도널의 레슬리 듀크 CEO는 “美 송배전분야 시공 1위 기업인 번스 앤 맥도널이 한전의 우수한 기술역량과 결합함으로써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연간 300억불('23년기준, BNEF)에 달하는

미국 송전망 건설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 FIG#3. 교류-직류의 송전철탑 비교. 이미지=미강이엔씨

 

또한, 번스 앤 맥도널의 주요 관계자들은 “경영진들이 대거 캔사스시티에서 뉴욕으로 이동해 행사에 참여하는 등, 한전과의 협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양사는 T/F팀을 구성하여 미국에서 신규 발주 예정인 765kV 송전망 건설사업의 제안서 작성과 계약 협상 등을 공동추진 할 계획이며, 한전은 변전예방진단시스템 및 지중케이블 고장점 탐지 기술 등 자체 보유한 전력분야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 FIG#4 한전 765kV 송전망 현황 및 전력분야 신기술 모델. 도표 이미지= 한국전력공사.

 

한전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보유한 국내 중전기 K-그리드 업체들과 미국 765kV 시장 동반 진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K-그리드 수출동력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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