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탄소국경조정 등 규제 대비 글로벌기업들 공급망 협력사에 재생에너지 사용 앞다퉈 요구 국내발전량 9% 저조…기업 위협
글로벌 RE100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국과 기업들이 RE100 등 탄소장벽을 높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 탄소중립산업법(NZIA) 등 기후위기를 배경으로 보호무역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의 특성상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한 대처는 생존을 결정한다.
2023년 한국의 실질경제성장률 1.36% 중 수출기여도는 1.17%p로, 전체 경제성장의 86.1%가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더욱이 국내총생산량(GDP) 대비 수출액 비중은 35.7%로 2020년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시간은 많지 않다. 오는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CBAM)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탄소배출 규제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 차원에서도 RE100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BMW·애플·구글 등 RE100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 공급망 내 협력사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환은 기업들의 경쟁력과도 직결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응답 기업의 16.7%가 국내외 거래업체로부터 RE100 이행 요구를 받았다.
이중 41.7%는 올해나 내년부터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전환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전체 발전량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은 30%를 돌파한 반면 우리나라는 9%를 밑돌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 예견된다.
기후·환경문제에 대한 빠른 대응이 국가적으로 이익인 상황인 것이다. RE100 등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전환 산업 이슈를 중점에 두고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후경제 의제를 더욱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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