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식탁서 제일 먼저 체감…일상부터 친환경에너지 사용 실천을"[인터뷰] 송종엽 서울시 마포구지부장
"덜 소유하고 덜 소비하는 생태적 삶 방식 필요한때
에코리본유니언 공동체장으로 지역 환경개선 위해 앞장 설것"
"세상에는 싸울 수 없는 두 가지 힘이 있다고 해요. 하나는 자연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입니다. 사과·배 등 신선과실 가격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기후변화는 당장 나에게 닥친 문제이고, 살림살이와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에코리본유니언의 두 번째 공동체장으로 이름을 올린 송종엽 탄소중립녹색성장지원센터 서울시 마포구지부장(사진. 에코리본PD 11기)는 "그간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말은 들었어도 나와는 무관한, 먼 미래의 문제로 느끼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이제는 기후위기를 직시하고 내 주변 나아가 지역에서 환경개선 등을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위기로 인해 인적 물적 피해는 먼 나라의 얘기기 아니라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다. 극단적 기후와 질병, 자연 재난이 증가하고 생물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뿐 아니라 여성과 사회적 취약 집단의 걱정도 적지 않다.
기후 위기는 모성 건강은 말할 것도 없고 비출산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최근 한 연구에서 20~45세 미국 여성은 비출산 선택의 이유로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불안을 꼽았다.
"사과주산지가 경북 대구에서 강원 양구로 북상했다는 말이 새삼스러워요. 마음도 급해지고요. 우리나라 기후가 변하면서 생산지가 달라지고 생산량이 줄거나 생산 자체가 어렵게 됐다고 하잖아요. 돌이켜보면, 기후변화는 식탁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실제 기후변화로 인해 장마가 길어지고 겨울이 따뜻해지는 등 기상 변동이 심해지고 있다. 온도 상승으로 새로운 아열대성 병원체와 해충, 잡초 등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면 농가 피해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최근 사과·배 등 신선과실 가격을 비롯 신선채솟값이 크게 오르는 등 먹거리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산물 가격도 다르지 않다. 슈퍼엘니뇨 현상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명태와 오징어, 갈치 등 식탁에 자주 오른 물고기들이 더 이상 잡히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덜 소유하고 덜 소비하는 생태적 삶의 방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개인이나 지역공동체가 기후위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일상생활에서부터 제로웨이스트, 플라스틱 즐이기, 친환경 에너지 사용 등을 실천해야 한다.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는 먼 나라의 얘기기 아니라 우리에게 닥친 현실입니다. 친한 지인들과 함께 공동체를 구성해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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