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전안전평가도 '한수위'…국제연구 단독주관 잇단 성공원자력硏, OECD원자력기구 아틀라스 3차 공동연구 성료…내년 4차 프로젝트 추진
韓·美·佛·獨·中 등 11개국 18개기관 참여 1·2차 이어 3차 성공적…국제리더십 입증 후쿠시마 이후 강화된 안전기준 실증실험
OECD/NEA(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의 원전 안전성 평가 및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인 ‘OECD/NEA ATLAS 3차 국제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지난 1, 2차에 이어 3차 프로젝트도 우리나라가 단독 주관해 성공함으로써 원전 안전 연구에서의 국제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등 11개국 18개 기관이 참여한 ‘OECD/NEA ATLAS 3차 국제공동연구’의 마지막 점검회의를 15일부터 3일간 개최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3차 국제공동연구는 2021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4백만 유로(약 60억 원)를 투입해 가동 원전의 안전 현안 해결, 안전해석코드 성능 검증 및 개선, 피동안전계통 등 새로운 안전 개념에 대한 성능 실험,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강화된 안전 기준에 대한 실증 실험을 진행했다.
피동계통은 전기 공급이 끊어져도 공기, 냉각수 등의 자연대류 또는 중력 법칙을 활용해 원자로를 안전하게 정지시키는 안전계통을 말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연구시설인 아틀라스(ATLAS, Advanced Thermal-Hydraulic Test Loop for Accident Simulation)는 2007년 연구원이 자체 기술로 설계 및 건설해 운영 중인 가압 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실험장치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 큰 규모의 원전 안전 연구시설로 방사성 물질이 아닌 전기를 이용해 실제 원전과 같은 온도와 압력 조건에서 다양한 사고를 안전하게 모의 실험할 수 있다.
연구원 강경호 원자로계통안전연구부장은 “OECD/NEA ATLAS 3차 프로젝트는 세계 원전의 안전성 향상과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며, “향후 4차 프로젝트도 잘 추진해 세계 원전 안전 연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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