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서민경제 부담 고려" 한전, 적자로 차입금 급증 하루이자비용 122억 발생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은 누적된 전기요금 인상요인의 일부를 반영하고, 효율적 에너지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전기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전력은 국제 연료가격 폭등 등의 영향으로 2022년 이후 6차례 요금 인상과 고강도 자구노력에도 2021 ∼ 2024년 상반기 누적적자는 약 41조원(연결), 2024년 상반기 부채는 약 203조원(연결)에 달해 재무부담이 가중 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적자로 차입금이 급증하면서 2023년 연결기준 하루 이자비용만 약 122억원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전력망 확충과 정전·고장 예방을 위한 필수 전력설비 유지·보수를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효율적 에너지소비 유도와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서도 요금조정을 통한 가격신호 기능 회복이 필요하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그간 누적된 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하되, 물가, 서민경제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서민경제 부담 등을 고려해 주택용·일반용 등은 동결하고, 산업용 고객에 한정해 2024년 10월 24일부터 전력량 요금을 한 자릿수 인상률인 평균 9.7%를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산업용 고객은 전체 고객의 1.7%(약 44만호), 전체 전력사용량의 53.2%를 차지한다.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은 10.2% 인상,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갑)은 5.2% 인상했다.
< ’23년 기준 산업용(을) 고객은 약 41천호로 전체(2512만9000호)의 0.1% 수준이며, 전력사용량은 263TWh로 총 전력사용량(546TWh)의 48.1%를 차지(갑/을 구분) 산업용(갑) 계약전력 300kW미만, 산업용(을) 계약전력 300kW 이상>
한전은 누적적자 해소와 전력망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전기요금을 단계적으로 정상화 중이고 이번 요금조정을 기반으로 국민들께 약속한 자구노력을 철저히 이행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으며, 전력망 건설에 매진하여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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