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 실증부지로 최종 선정 830억 투입 10MW급 규모 설치
울산 울주군이 국가 청정수소 생산 프로젝트의 최종 실증부지로 선정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원자력을 활용한 10MW급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건설을 목표로 하며, 울주군의 새울본부가 최종 부지로 확정되었다. 이번 선정으로 울주군은 수소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청정수소 실증부지 선정을 위해 울주군, 울진군, 영광군을 후보지로 심사한 끝에 울주군을 최종 부지로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지자체의 지원 의지, 부지 조건, 인프라 구축 가능성,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울주군은 기존 원자력 발전 설비와의 연계성이 뛰어나고, 필요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 경제성과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번 청정수소 실증과제에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향후 48개월간 총 830억 원(정부 지원 290억 원)이 투입돼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가 건설될 예정이며, 한수원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플랜트 건설, 운영, 안전 관리 등에서 협력해 세계적인 청정수소 생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이번 실증부지 선정으로 지역 경제 발전과 더불어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수원 새울본부에 건설될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는 대규모 수소를 생산해 국내외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특히, 원자력을 활용한 무탄소 수소 생산을 통해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며, 수소의 생산, 저장, 유통이 모두 이루어지는 주요 허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범수 의원은 “울주군이 청정수소 실증부지로 최종 선정된 것은 지역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울주군이 정부, 한수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과 힘을 합쳐 세계적인 수소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 의원은 “인허가 획득이 지연되면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울주군을 비롯한 관계당국은 세세한 현안까지 철저히 점검하고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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