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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자연하천, 홍수기엔 댐으로…환경영향 최소 '원주홍수조절댐' 준공

중앙·지방정부 협력 준공된 국내 첫 지역건의 댐

에너지프로슈머 | 기사입력 2024/11/05 [09:41]

평소엔 자연하천, 홍수기엔 댐으로…환경영향 최소 '원주홍수조절댐' 준공

중앙·지방정부 협력 준공된 국내 첫 지역건의 댐
에너지프로슈머 | 입력 : 2024/11/05 [09:41]

▲ 원주천홍수조절댐.    

 

큰비 올때만 일시 저류 수량조절

원주천 하천특성상 홍수위험 커

댐건설로 고질적 홍수피해 줄듯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원주시(시장 원강수)는 10월 31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신촌리 일원에서 ‘원주천홍수조절댐(이하 원주천댐) 건설사업’ 준공행사를 갖는다.

 

원주천댐은 원주천 유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2년 ‘댐건설장기계획’에 홍수조절댐으로 반영되어 추진되었으며 2014년 타당성조사, 2016년 기본계획 고시, 2019년 착공 이후 약 5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이번에 준공됐다. 

 

▲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31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열린 원주천댐 건설사업 준공식에 참석하여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협력해 주신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홍수조절댐은 평소에는 물을 저장하지 않아 하천의 물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나, 홍수기에는 일시적으로 홍수량을 저장할 수 있다.

 

원주천댐 건설에는 국고 815억원 등 총사업비 906억원이 투입됐으며 높이 46.5m, 길이 210m로 총저수용량은 180만 톤이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력으로 준공된 국내 첫 번째 지역건의 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원주천 유역은 상류 지역의 경사가 급하고 하류 지역은 완만한 하천 특성이 있어 홍수 위험성이 높아 1998년, 2002년, 2006년 여름철에 하천범람 등으로 약 535억원의 재산피해와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원주천댐이 준공되고 환경부가 댐 하류에 건설 중인 학성 저류지와의 연계를 통해 앞으로 원주천은 200년 빈도의 홍수에도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나게 된다. 아울러 원주시민들은 과거 피해를 일으켰던 수준의 많은 비가 내려도 홍수피해로부터 안심할 수 있다.

 

원주천댐은 홍수조절댐이기 때문에 평상 시에는 댐에 물을 저장하지 않아 자연 하천 상태가 유지되며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 큰 비가 올 경우 일시적으로 이를 저류하여 수량을 조절하고 환경영향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건설됐다.

 

▲ 원주천댐 상류 및 이설도로.    

 

또한 댐 하류 공간에는 문화공연장, 체육공원 등 문화·휴식 공간이 조성되어 지역주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원주시 서곡리 일원에는 수몰민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주단지(1개소, 10세대)도 올해 연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국내 첫 지역건의 댐인 원주천댐 준공으로 그동안 홍수피해가 잦았던 원주천이 홍수에 보다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라며, “댐의 홍수조절 효과를 비롯해 댐과 함께 조성된 여가·문화 시설들은 지역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후위기에도 국민들이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물관리정책에 역량을 쏟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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