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카자흐 '전력인프라 개발' 동반자 된다두산에너빌리티, 삼룩에너지 등 카자흐스탄 국영사들과 MOU
현지 5개 발전소 환경설비 공급 등 발전산업 협력 확대·인재육성 추진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기간 중 열린 체결식에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정연인 부회장, 김정관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삼룩카즈나와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삼룩카즈나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로 전력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삼룩에너지를 포함해 여러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협정을 토대로 양사는 카자흐스탄 발전 산업에 대해 공동 협력하고 인재육성, 기술교류 등의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같은 날 힐튼아스타나호텔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삼룩에너지, 한전 KPS와 공동으로 2개 노후 화력발전소와 3개 신규 화력발전소 등 총 5개 발전소에 대한 환경설비 공급을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카자흐스탄은 화석연료 발전 설비용량이 전체의 약 80%에 육박한다.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화력발전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개보수 및 현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에너지믹스 다변화, 신재생에너지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정연인 부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그 동안 카자흐스탄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참여를 확대해 카자흐스탄 전력 인프라 개발의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삼룩카즈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와 1조15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발전소는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 지역인 심켄트에 2026년까지 1000㎿(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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