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LNG기지 건설' 주민 공감대 쌓는다
박현선 기자 | 입력 : 2024/11/15 [09:33]
▲11월 12일, 호서대학교 당진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지역의 많은 청년, 전문가,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당진 LNG 기지 건설과 관련된 다양한 쟁점을 논의했다. © 박현선
|
탄소중립지원센터, 포럼 마련
지역경제·환경보전 역할 조명
시민·전문가 쟁점논의 한자리
충청남도 당진시 탄소중립 지원센터가 12일 주최한 '당진 LNG기지 건설 벨류체인에 대한 이해' 포럼은 당진 LNG 기지 건설이 가져올 경제적, 환경적 가치와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포럼에서는 청년과 전문가, 지역주민이 모여 LNG 기지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특히, LNG 기지의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 자원의 활용 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당진시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방향성을 모색했다.
포럼의 주요 목적은 당진 LNG 기지의 건설이 지역사회에 가져올 다양한 혜택을 논의하고, 특히 냉열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었다. 또한, 당진시의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한 시민과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들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호서대학교 당진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지역의 많은 청년, 전문가,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당진 LNG 기지 건설과 관련된 다양한 쟁점을 논의했다. 세미나는 당진시 탄소중립 지원센터와 (사)당진시개발위원회가 주관해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LNG 기지 건설이 당진 지역 사회에 미칠 경제적, 환경적 영향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대성 벽산엔지니어링 단장은 LNG 기지 건설의 필요성과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LNG 저장탱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특히, LNG 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 냉열을 이용해 아이스링크를 조성하거나 스마트팜을 구축함으로써 지역에 새로운 산업을 유치하고,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당진시의회 김명희 의원이 참석하여 인사말을 전했다. 김 의원은 “당진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이해와 협력이 필수적이다”라며, 포럼을 통해 시민들이 새로운 가치 창출 방안을 고민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탄소중립 지원센터와 시의회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포럼의 지속적인 개최를 요청했다.
세미나에서는 참석자들이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참석자는 LNG 기지가 앞으로 ‘좌초 자산’이 될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 이는 미래의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경우, LNG 기지와 같은 시설이 더 이상 경제적 가치를 지니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이대성 단장은 “LNG 발전은 여전히 유연한 전력 공급원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석탄 화력발전을 대체하는 과정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LNG 발전의 경제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전력 수요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NG 발전의 특성상, 좌초 자산으로 전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탄소중립녹색성장협의회 당진지부 관계자는 "LNG기지 운영에서 생기는 냉열 자원 활용 방안을 강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고려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당진 기지 주변에 위치한 넓은 농지와 연결해 스마트팜이나 냉동·냉장 시설 등과 같은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시설로 아이스링크와 같은 스포츠 시설을 제안해,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LNG 기지 건설이 단순히 에너지 확보 차원을 넘어, 지역경제와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특히, 청년과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당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논의에 동참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당진시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포럼이 지속적으로 열려, 당진시가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뤄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되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