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 밀집' 당진, 신재생에너지도 풍부…기업유치 새 기회로[인터뷰] 구경완 당진시탄소중립지원센터장
전국 화력발전 절반은 충남에 도 중심 탄소중립 교육 활발 지원센터, 환경단체와 손잡고 조례개정 등 추진…일자리 기여
"당진지역 마을 곳곳에서 서너명 모이면 그냥 와글와글 바글바글 내용은 탄소중립입니다."
구경완 당진시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지난달 28일 "그게 당진 마을의 어떤 모습"이라고 소개하고 "위기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고, 그런 것들이 가능한 곳이 당진을 포함한 태안, 보령석탄화력발전소가 많이 포진되고 있는 충남"이라고 강조했다.
충남은 전국 58개 석탄화력발전소 중 29개가 포진해 있다. 50%가 당진을 포함한 보령, 태안, 서천 4개 시군에 설치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당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양은 상당하다. 실제 당진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제일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중 10% 가량을 차지한다. 기후위기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인 셈이다.
"제가 지금 즐겁게 지켜보고 있는 게 어디를 가도 모이면 탄소중립 관련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육을 통해 탄소중립에 대해 서로 묻고 답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충남은 8시 7군, 25읍, 145면, 43동으로 구성돼 있다. 15개 시군 간 연대로 시군 상황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시민을 상대로 탄소중립에 대한 교육을 통해 인식확대를 도모하는 한편 적극적인 실천활동을 유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역 내 기업에게 신재생에너지를 바로 공급할 수 있는 가상발전소(PPA)를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게 목표다.
당진시 산하인 당진시탄소중립지원센터의 장점을 살려 환경단체와 손잡고 교육이나 조례 제개정 등을 추진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당진의 경우 신재생에너지를 많이 생산하고 생산된 전기를 바로 직접 공급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서 그 생산된 전기를 바로 생산 공정에 투입해서 사용할 경우 RE100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기 때문에 기업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수출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가 필요한 중견기업들은 구축된 산업단지에 올 수 있습니다. 태양광에너지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가 넉넉하게 준비돼 있기 때문이죠.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얘기죠"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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