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동 20년 협력, 새 지평 연다
한-카타르외교부 '제20차 한-중동 협력포럼' 마련
박현선 기자 | 입력 : 2024/11/27 [11:22]
▲ '제20차 한-중동 협력포럼'이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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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 속 국제 평화 협력
4차산업혁명·신기술 협력 논의
'제20차 한-중동 협력포럼'이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지난 20년간 쌓아온 한-중동 협력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한-카타르 외교부의 후원을 통해 이뤄졌다. 포럼은 약 20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한국과 중동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는 2003년부터 시작된 1.5트랙 형식의 포럼으로, 이번이 20주년을 맞이하며 더 큰 의미를 더했다. 한국과 아랍 소사이어티, 제주평화연구원, 카타르 국제중동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번 포럼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한국과 중동이 협력의 궤적을 새롭게 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논의를 심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국제 평화와 안보, 신흥기술 협력, 교육·문화 교류 증진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지난 20년 동안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를 평가하며 앞으로도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중동지역의 분쟁으로 발생한 인도적 위기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우리 정부가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카타르 외교부의 알 미스나드 국무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포럼이 양 지역의 대표적 협력 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혁신과 지속 가능성에 투자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한-중동 간 신흥기술 및 인공지능(AI) 협력 촉진, 교육·문화·인적 교류 증진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또한 11월27일에는 카타르 외교원장 압둘아지즈 알호르가 참석하는 라운드 테이블에서 카타르의 중재 외교 및 한-중동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권기환 조정관은 "한-중동 협력은 양 지역의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양국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한-중동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강화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양 지역은 더욱 긴밀한 파트너로 거듭날 전망이다.
행사 진행과 논의 내용은 지속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국과 중동의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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