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프로슈머

폐플라스틱 재료 쓴 '세겹 윤활유 용기', 탄소 줄이고 파손위험까지 '뚝'

GS칼텍스, 3-Layer 디자인 윤활유 용기 개발…플라스틱 순환경제 앞장

에너지프로슈머 | 기사입력 2024/06/27 [10:55]

폐플라스틱 재료 쓴 '세겹 윤활유 용기', 탄소 줄이고 파손위험까지 '뚝'

GS칼텍스, 3-Layer 디자인 윤활유 용기 개발…플라스틱 순환경제 앞장
에너지프로슈머 | 입력 : 2024/06/27 [10:55]

▲ GS칼텍스 인천 윤활유공장의 윤활유 용기 자동화 생산 현장 배경의 GS칼텍스 신규 개발 6L용 윤활유 용기. / 사진=GS칼텍스  ©

 

재활용 원료 비중 확대로 총 플라스틱 사용량 15% 절감 

 

GS칼텍스(대표이사 허세홍 사장)가 재활용 플라스틱 비중을 확대한 신규 윤활유 용기를 개발해 플라스틱 순환경제에 앞장선다.

 

GS칼텍스는 27일 새로운 3-Layer 디자인을 적용한 윤활유 용기를 개발해 자사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3-Layer 디자인 용기는 국내 윤활유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한 겹의 용기 디자인에서 탈피한 새로운 형태로 일반 플라스틱 원료에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30%를 혼용, 세 겹의 디자인으로 구성된 디자인을 말한다.

 

GS칼텍스는 이번 개발로 윤활유 용기의 구조적 안정성을 강화해 사용되는 총 플라스틱 양을 약 15%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재활용 플라스틱의 비중을 기존 20%에서 30%로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파손 및 누유 위험성도 낮아졌다. 신규 용기는 6L용 제품 절반에 적용됐으며, 향후 1L, 4L 사이즈 용기 등에 확대 적용하여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지난 해 10월부터 자체 생산하는 모든 플라스틱 윤활유 용기에 자사의 물리적 재활용(MR: Mechanical Recycling) 기술로 만들어진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가 20% 포함되도록 적용했다. 

 

윤활유 용기 생산에 사용되는 재활용 플라스틱 양은 연 환산 시 약 700톤 규모에 이른다.

 

GS칼텍스의 이번 신규 용기 개발은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등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자 집중하고 있는 탄소저감 사업분야인 Green Transformation(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GS칼텍스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폐플라스틱 물리적 재활용(MR: Mechanical Recycling), 화학적 재활용(CR: Chemical Recycling) 방식의 리사이클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 재료를 혼합 사용하여 복합수지 제품의 성능과 품질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물리적 재활용(MR: Mechanical Recycle) 사업을 지속해왔다.  

 

현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은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5%를 넘어섰다.

 

GS칼텍스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바이오 연료,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과 같은 탄소저감 사업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White Bio, 수소, CCUS 등 규모 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전환에 균형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신규 용기를 선도적으로 개발하여 일반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증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탄소저감 제품의 활용성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