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젠, '수송 폭증' 카스피해 선박에 청정메탄올 공급 나선다UN기후변화 당사국총회 참석…아제르바이잔과 청정메탄올 생산협력 MOU
그린메탄올 연간 1만톤 생산 목표 '유럽 관문' 아제르바이잔 현지사와 올리브씨 등 농업폐기물 원료 계약
플라젠(대표 경국현)과 AGRARCO는 지난 1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UN기후변화 당사국총회인 COP29에서 아제르바이잔 청정메탄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청정메탄올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플라젠은 카스피해 해상운송의 탄소중립을 위해 필요한 그린메탄올을 연간 1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며, 오는 2025년 상반기 타당성조사를 시작해 2028년 하반기 본격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아제르바이잔은 산림바이오매스가 풍부하지 않은 사막지형의 국가로, 아몬드 껍질, 헤이즐럿 껍질, 올리브 씨, 면화 줄기 등 농업폐기물을 그린메탄올의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농업회사인 AGRARCO에서 원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카스피해는 북쪽으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남쪽으로 이란, 서쪽으로 아제르바이잔, 동쪽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 접하고 있으며, 아제르바이잔은 유럽으로 가는 관문이다.
유럽과 중국 간 90% 이상을 담당하던 러시아 철도 교통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봉쇄됐으며, 이의 대안으로 카스피해를 가로지르는 중간회랑의 철도 교통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카스피해 해상교통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국제해운의 탄소배출량을 100% (Net-Zero)저감을 목표로 하는 2023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채택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규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해운사들은 이에 따라 탄소중립 연료인 청정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메탄올 추진 선박을 발주하기 시작했다.
경국현 플라젠 대표이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항에서 2028년 그린메탄올을 생산해 카스피해의 선박에 공급함으로 카스피해 선박운송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에너지 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플라젠은 강원 태백시 동점산업단지에 국내 최초의 그린메탄올 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해 산업단지 분양을 완료하고, 지난 6일 태백시로부터 그린메탄올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한 연간 1만톤 규모의 프로젝트로, 오는 2025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프로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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